팔리는 NFT 작품의 7가지 비밀

아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원하면 너도 5분 안에 NFT를 민팅(발매)해서 작가가 될 수 있어. 지갑과 계정만 있으면 인스타그램처럼 아무 사진이나 올리면 되니까. 하지만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기만 하면 팔로워가 쌓이는 건 아니잖아? 일관된 스토리도 있어야 하고 해시태그를 활용한 팔로워 관리 작업도 꾸준히 해야하지. NFT 작품을 파는 일도 팔로워를 쌓는 작업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인플루언서가 팔로워와 소통하며 프로파일을 만들듯이 NFT 크리에이터도 커뮤니티와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발전해나가.

그럼 콜렉터와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작품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콜렉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7가지 기준을 각색해서 설명할게.

1. 유명한 작품

하정우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팰리스 호텔"

하정우 작가의 작품의 예술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연애인이 예술을 하는게 맞는지 아닌지부터 의견이 분분하지. 하지만 논란이 되지 않는 부분도 명확해. 팔린다는거. 최근 하정우 작가의 “더 스토리 오브 마티 펠리스 호텔"은 5700만원에 팔렸지. 작가가 유명하면 그만큼 작품도 유명해지는거지. NFT 아트의 인지도는 예술 이력으로만 판별되지는 않아. 오히려 알려진 개발 프로젝트 참여자가 아트를 접목시킨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더 많지.

Chromie Squiggle by Squiggle DAO

작가가 유명하지 않아도 출시하는 플랫폼이나 뒷받침하는 커뮤니티도 신뢰성을 더해주지. 예를 들어 크로미 스퀴글은 스퀴글 다오(DAO)라는 든든한 커뮤니티 기반이 있어. 다오가 버티는 한 작품의 가치는 계속 유지되겠지. 유명한 플랫폼에 작품을 리스팅하려는 이유도 플랫폼의 유명세에 힘입어 자신의 작품도 같이 유명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인거야.

2. 공감받는 문화코드

크립토아트는 작품의 문화코드를 공감하는 사람들이 작품의 가치를 결정해. 예를 들어 크립토펑크는 인터넷의 선구자였던 싸이퍼펑크의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스타트업에 스티브 잡스가 있다면 크립토에는 싸이퍼펑크가 있거든. 그래서 크립토펑크를 가진다는 건 싸이퍼펑크처럼 인터넷의 원류(OG)에 가까워진다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해. 이제는 크립토만의 문화에서 사회 주류에까지 퍼지면서 문화의 정신이 옅어지기는 했지만.

모든 작품에는 나름의 문화 코드가 담겨 있잖아? 작품을 만든 작가의 생각과 의도는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내니까. 하지만 문화가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는가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 사람들은 자신에게 익숙하고 알고 있다고 느끼는 것에 공감하니까.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어떤 공감성을 추구하는가야. 만약 나만의 세계가 너무나 뚜렷해서 그걸 포기할 수 없으면 대중을 위한 설득보다는 나만의 세계를 이해해줄 소수를 찾는게 빠를 수 있어. 반면에 대중에게 공감가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팔리는 문화코드를 가져오는게 효과적일 수 있지. 공감을 일으킨다는 건 나의 작품 세계와 사람들의 시선 사이에서 작품으로 균형을 맞춰나가는 설득의 과정이겠지.

3. 참신한 기획

Murat Pak Equilibruim

참신한 작품 기획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작품도 있어. 무랏팍의 펀지블 콜렉션(The Fungible Collection)은 총 1700만 달러(한화로 190억원)가 팔린 기획전이야. 작품을 사는 갯수나 가장 많은 작품을 산 사람에게는 스페셜 콜렉션이 주어지는 특별한 기획전이 준비됐지. 이 중에 이퀼리브리엄이라는 작품은 돈으로 살 수 없도록 했어. 팍이 낸 암호학 퀴즈를 풀거나 트위터에 가장 많은 리트윗이 된 사람과 같은 사람에게 “크립토그래퍼" “헌터"의 칭호를 부여하며 작품을 준거지. 이러한 드롭(작품 제공) 방식에 재미를 느낀 참여자들이 무랏팍의 트위터를 활성화 시켰어.

NFT 작품에서 기획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는 작품이 단지 비주얼로 승부하는게 아니기 때문이야. 내러티브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참여의 방법이나 드롭의 방식, 그리고 이후에 이걸 가지고 뭘 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이 모두 기획의 요소에 들어가.

4. 콜렉터블

Fidenza Series by Tylor Hobbs

NFT 아트는 수집 가능한 형태의 콜렉터블인 경우가 많아. 다양한 작품이 하나의 시리즈로 기획되서 나오는거지. 타일러 홉스의 피덴자 시리즈는 최근 330만 달러(약 38억원)에 거래됐거든. 총 999개의 작품이 있는데 그중 #313이 330만 달러에 팔린거야. 최초 거래 금액은 1400달러 수준이었대. 콜렉터블은 참여자의 다양성과 고유성이 합쳐져 사람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구매와 참여를 유도하기 용이하지.

기존 예술 시장에서 작가가 세계관을 형성하고 수집품이 될만큼 작품을 생산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 작품 하나하나를 그리는데도 오래 걸렸고 다양한 작품이 쌓여서 하나의 세계관을 만드는데도 시간이 걸렸으니까. 그런데 NFT 아트는 하나의 기획에서 다량의 작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지.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관통하는 세계관을 느끼기 쉬워졌고 그 세계관의 일부를 수집할 이유가 더 명확해진거야.

5. 명확한 인센티브

Nouns DAO Collectibles

심미적인 느낌 뿐 아니라 경제적, 효용적 인센티브가 작품을 사는 이유가 되기도 해. 나운즈 다오는 매일 WTF이라는 이름의 캐릭터를 NFT로 발매하고 있지. 9월 15일 기준으로 발매 완료된 캐릭터가 41개이고 지금까지 모인 금액은 5698이더야. 캐릭터 한 개가 140이더, 5억 5천만원이지. 모든 금액은 다오를 운영하는 금고에 저장되는데 WTF 캐릭터 소유자는 이 금액을 어디에 사용할지 제안할 수 있어.

이처럼 NFT를 활용해서 참여자에게 명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생기고 있어. 예술이나 아트로서 순수하게 즐기는 걸 넘어 티켓이나 멤버십 증명으로 활용되면서 이에 따른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있는거야.

6. 희소성과 희귀성

Bored Ape Yacht Club on rarity.tools

수요와 공급을 정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 희소성이잖아? 내가 소유한 작품과 동일한 작품을 소유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희소성이 떨어지고 가격 상승 요인이 줄어들지. 이러한 관점에서 콜렉터블의 강점이 돋보여. 1만 개의 콜렉션을 각각 다른 작품으로 출시하니까. 콜렉터블 시리즈가 1천 개가 좋은지 1만 개가 좋은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어. 하지만 시장이 발전하면서 콜렉터블이 늘어나면 희소성에 대한 데이터도 늘어날 것 같아.

현재 콜렉터블 시장에서 더 주목받는 개념은 희귀성이야. 희귀성은 콜렉션의 요소의 확률에 따라 내 작품이 발생할 확률로 계산되지. 예를 들어 위에 BAYC 콜렉션에서 빨간 눈, 빨간 얼굴, 검은 모자가 함께 나올 확률을 계산하는 거야. 이 때 더 희귀한 작품과 덜 희귀한 작품이 나뉘어져. 희귀성은 rarity.tools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서 확인할 수도 있고 프로젝트가 만들 때부터 표시해서 알려주는 경우도 있어.

7. 기반 커뮤니티

Loot Project

성공적인 NFT 프로젝트에는 활발한 커뮤니티 기반이 있어. 커뮤니티는 초기 가격 형성 뿐 아니라 지속적인 거래나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곤하지. 요즘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를 뽑으라면 아마 루트 프로젝트(Loot Project)를 뽑을 수 있을거야.루트 NFT는 8줄의 스크립트로 구성된 아이템 리스트야. 총 8888개가 발매되었는데 아이템에 관한 상세한 설명도, 이미지도 없는 상태지.

루트가 발매되고 사람들은 이걸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었어. 특정 아이템을 가진 사람들끼리 길드도 만들고 아이템을 형상화하는 그림도 만들고 있어. 루트를 위한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루트가 만들 게임의 화폐도 만들고 있지. 모두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가져.

NFT 작품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는 지금까지의 예술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을 보여줘. 자체적인 문화 코드와 내러티브를 담은 NFT 작품에서 참여를 통한 파생적인 내러티브가 탄생한다는 거야. 한 명이 시작한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퍼져나가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 콜렉티브 내러티브로 모이는거지.

NFT를 지속시키는 힘, 콜렉티브 내러티브

NFT 아트를 지속시키는 힘이 바로 콜렉티브 내러티브야. 만들어진 작품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건 작가가 아닌 사람들이잖아? 이들이야 말로 커뮤니티를 통해, 플랫폼을 통해 서로 거래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작가와 함께 작품의 가치를 극대화 시킬 주역이라고 생각해.

콜렉티브 내러티브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건 2가지야.

  1. 기획 과정에서 작품이 제공하는 가치를 명확히한다.
  2. 작품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커뮤니티를 관리한다.

위에서 설명한 7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키는 건 쉽지 않아. 문화코드를 찾고 이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것 이외에도 개발이나 .

그래서 무엇보다 협업이 중요해질 때가 많아. 아티스트가 혼자서 모든 걸 다하기 보다는 기획과정부터 작품을 어떤 식으로 만들지,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할지, 그리고 커뮤니티는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하는게 필요하지. 그럼 누구와 협업을 하는게 중요할까? 다음에는 크립토아트의 생태계를 알아보면서 누구랑 어떤 협업을 할 수 있을지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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