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자유로움(liberal)을 말씀드리죠. (깜짝 놀랄 준비하세요) 자유로움이란 — 의도적이고 자랑스럽게 — 쓸모 없어지는 것입니다. 제 주장은 이러합니다… (중략)…
유용하다는 건 목적을 위한 수단(means to an end)입니다. 따라서 유용한 것의 반대는 그 자체가 목적인 것(being an end in itself)이지요. 다른 것의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 말입니다. 교육은 그 자체가 목적일 때 비로소 자유롭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배우는 내용(study matter)이 매력적이어야만 합니다.”
— Eva Brann’s Commencement Address at Zatuya College
제가 추구하는 자유로움의 정의는 위에서 말한 내용과 동일합니다. “그 자체가 목적(being an end in itself)”인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기란 어렵습니다. 또한 현실의 경제적, 사회적, 관계적 제약이 우리를 구속하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순간순간의 자유로운 선택(Liberality of choice)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함으로써 자유를 찾아가는 것이지요.
자유로운 선택은 3가지 요건을 충족합니다. 개인적인 쾌락(pleasure), 타인에게 인정 받는 성취(achievement) 그리고 관계 속에서 오는 환희(joy)입니다. 우리는 자유롭지 못할 때 3가지 요소 중 한 가지에 치우쳐 다른 요소를 등한시하거나 심지어 폄하하는 오류에 빠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