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은 시간으로 갚는다

덕후학교 홍보 모집이 부진하면서 6개의 프로그램을 폐강했습니다. 리덕들에게 전화를 돌려서 애석하게도 1기에는 수강 신청이 되지 않은 프로그램 운영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무리 논의를 할 것처럼 이야기를 했어도 이런 소식은 통보로 들릴 수 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계약서에 적은 대로 기존 계약금의 50%인 20만원을 지급했지만 돈으로 모든걸 해결할 수는 없는 노릇으니까요. 착잡하고 안타깝습니다.

항상 일을 하면서 사람을 남기는 걸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금까지도 계속 이별만 하고 있네요. 코로나라는 외부 상황도 있었지만 분명 우리의 기획과 홍보 실패가 가장 큰 패착인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 대한 피해를 리덕이 감수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지요. 미안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좀만 더 잘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강을 결정한 건 덕후학교라는 모델을 살려야 겠다는 일념 때문이었습니다. 3개의 프로그램에 6명이 신청을 했고 이 숫자는 최소한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원 숫자입니다. 신청해준 입덕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좋은 데이터를 남기는 것이 이번에 리덕들에게 못다한 책임을 더 많은 리덕에게 배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문제, 기획의 문제, 홍보의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나가야만 하는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2기 3기를 거듭하며 성장하는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뼈아픈 경험을 통해 얻었습니다.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1기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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