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지금 당장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대학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에 수익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어차피 한 2년에서 3년은 까먹는 시간이라면 평생을 쓸만한 전문성을 기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서울대학원에 새롭게 신설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눈에 들어왔죠.
4차 산업혁명과 기술이 가져올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이야기나 나온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영역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정작 제가 알고 있는 건 수박 겉 핥기에 불과한 지식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블록체인을 한답시고 공부했던 시간에도 솔직히 만족할 수준으로 컴퓨터와 기술에 대해 이해하진 못했으니까요. 시간을 들여서라도 조금 더 세심히 살펴보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은 기술을 이용해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저에게는 서비스를 만들 역량이 부족합니다. 데이터 분석이라는 무기를 통해 제가 만들고 싶은 그리고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조금 더 명확히 규명해보고자 합니다.
서울대의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매력적으로 느껴진 건 융합대학원으로 문이과를 초월해서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과 데이터기반 혁신과 창업 프로그램 연계가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제대로 배워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배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아직 지원 공고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을 완전히 정한 건 아니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는 고려 대상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