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책을 사기 위해 동생과 잠실 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스티브 잡스,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 히트 리프레시, 알리바바를 샀지요. 모두 앞으로 퓨우처 제작에 꼭 필요한 책이라 고민없이 바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윌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를 읽기 시작했지요.

잡스의 가장 뛰너난 능력은 그의 카리스마 였습니다. 잡스를 알던 사람들은 그가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에 대한 확신에 차 있었고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 “환상”을 심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의 독선적이고 차가운 성격은 많은 문제를 키우기도 했지요. 그에게 실망한 사람과 버림받은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잡스의 전기를 읽으면서 도 과연 잡스와 같은 사람일까라는 고민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스타트업을 혹은 어떤 단체의 리더라고 하면 넘치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로 누구든 단번에 매료시킬 수 있는 사람이길 기대합니다. 군중 속에 있어도 언제나 존재감이 드러나고 1분의 프레젠테이션으로도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말이지요.

하지만 저는 스티브 잡스가 아닙니다. 저에게 있어 누군가를 설득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우선 상대방이 제 이야기를 들을 의향이 있어야 하고, 제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야 하며, 다시 제가 그 내용을 상대방이 알아 들을 수 있는 언어로 표현해야 하니까요. 저는 제가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상대방이 싫으면 결국은 그걸로 끝입니다.

오늘도 설득에 실패한 일이 있었군요. 책을 사고 커피를 마시면서 동생에게 퓨우처를 위해 케릭터를 만들어줄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현재 퓨우처 제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이미지로 스토리를 만드는 부분입니다. 구글 이미지로 사진을 찾아 화면을 구성하다 보니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스토리의 연결성을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를 이용해서 작업을 간소화하고 스토리의 일관성을 높이고자 부탁을 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동생은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저작권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동생으로서 오빠의 부탁을 들어줄 수는 있겠지만 한 명의 작가로서 저작권을 없다는 것입니다. 수익성 채널을 만들 예정이고 2차 배포의 문제도 생갈 수 있는데 자신이 작가들에게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더 고민해 봐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번 고민해 보고 답을 달라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오빠인데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제가 동생에게 설명한 비전이 설득력이 없었나하는 생각도 드는 거지요. 부탁을 하기 전에 저는 동생에게 퓨우처가 나아가는 방향과 로어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교육에 대해 설명했는데 그게 부족했나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로어를 설명할 때 다른 사람들이 이걸 알아듣지 못한다고 느낄때면 이따금 제 능력이 부족해서 설명을 잘못하고 있나 생각이 들곤 하는거죠.

그래서 만약 카리스마가 자신의 능력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이 없는 확고한 자신감이라면 저는 카리스마가 부족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나 제 능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로어의 비전에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이 사람을 자유롭게 만들기 때문에 로어의 교육 방법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거라 믿고 있는 거지요. 그리고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믿고 있죠. 그렇게 꾸준히 앞으로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날이 오겠지요.

그 때까지 저도 저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제 동생도 언젠가는 가능성을 믿어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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